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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비 사이

한석봉조 2015. 9. 3. 14:43

 

 

지나 가는 비인 줄 알면서도

기차 시간에 늦지 않으려 허둥지둥 가다보니

끝 줄의 비 꽁무니를 따라 가며

비를 맞아 옷이 젖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시

비가 몰려오는 앞 줄에 서서

잡으려하고 안 잡히려 하고

달리기 시합하듯 오다보니

비는 안 맞았는 데

온 몸이 땀에 젖고 말았다

젖어야만 했던 어느 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