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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한석봉조 2011. 9. 26. 15:06

서시

                                               -  윤 동주  -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웠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