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길은 길이로되 영구불변의 길이 아니다'
노자께서 하신 말씀이라 합니다.
모든 사물에는
有無,難易,長短,高下,前後
와 같은 대립면을 함께 가지고 있어
그것이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손자는
'難은 治에서 전화되고,
치는 난에서 전화된다.
두려움은 용맹에서 전화되고,
용맹은 두려움에서 전화된다.
약함은 강함에서 전화되고,
강함은 약함에서 전화된다.'
하였다.
두분은,
'궁즉변이오,변즉통'이라.
만사는 극에 달하면 변하게 마련이고,
변하고 보면 지금까지 막혔던 것도 통하게 된다고 하였다.
요컨대,
행복과 불행이라는 것도 고정된 것이 아니며,
행복은 불행의 씨가 되고,
불행은 행복의 씨가 된다고 하면서,
안정이란 것도 영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