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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내 어머니,아버지!!!

한석봉조 2010. 12. 6. 16:53

사랑합니다...내 어머니,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 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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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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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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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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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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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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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분께 외쳐 봅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아버지!!!"

 

*정 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中에서 발췌한 가슴을 찡하게 하는 글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부모님은

그제서라도 알아 준 자식들이 대견하겠습니다.

자식들은 통상 부모가 돌아가셔야 은혜를 압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좀 빨리 알면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닌 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