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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한석봉조 2013. 9. 11. 16:23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 피 천득 역

 

 노란 숲속에 두 갈래 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이 꺾이어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을 택했습니다. 

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이라고 생각했던 게지요.

을 걸으므로 그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을 남겨두었습니다.

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