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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한석봉조 2011. 4. 6. 15:59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  해인   -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시를 이렇게 썼겠죠.

세속의 사람들이 이런걸 느끼며 산다는 것을 알고...

설마 수녀님이 그런 느낌을 가진적이 있으리라 생각은 안듭니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