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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꽃이다
한석봉조
2011. 3. 2. 15:49
꽃은 꽃이다
어떤 꽃을 보고
'예쁘다,예쁘지 않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꽃들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들입니다.
인간의 잣대로 평가한 것일 뿐입니다.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제비꽃은 결코 진달래를 부러워하지 않고,
진달래는 결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한껏 꽃피우다가 떠날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떠나갑니다.
만일 제비꽃이 진달래를 부러워하고
진달래가 장미를 부러워한다면
꽃들의 세계에서도 인간들과 똑같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나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진정 나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것입니다.
제비꽃이 제비꽃이면 되듯이 나 또한 이대로 나 자신이면 됩니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 정 호승님의 산문집에서 퍼온 글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있는 쓸모있는 존재이니,
지금 있는 그대로의 신이 주신 위대한 선물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제비꽃을 찾아봤더니 평소 많이 보던 꽃이었는데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비꽃을 보고 아름답지 않다고 할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